최은혜 작가

춤추는 보리

100x80.3cm  Oil on canvas

푸른 바다와 색의 대비를 이루며 바람결 따라 일렁이는 청보리들의 군무(群舞)는 일상의 수고를 잊기에 충분하다. 제주 바닷가 근처에서 흔히 목격되는 보랏빛 야생화 갯무꽃까지 더해져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다.
최백호의 노래 ‘가파도’ 속 가사처럼 “청보리밭에 누워~” 볼 수는 없지만, 누구나 두 팔 벌려 바람과 포옹하기 좋은 곳. 유난히 풍성해 보이는 청보리밭은 녹색을 띈다 해서 ‘녹보리’라고도 불리운다.
청보리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동심으로 돌아간 듯 마음이 맑아진다.

꽃피는 언덕

90.9x72.7cm  Oil on canvas

봄날의 들판을 화려한 색채로 표현하여 생명력 넘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냈습니다. 다채로운 꽃들이 만개한 풍경은 봄이라는 계절의 싱그러움과 따스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각기 다른 색깔로 피어나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꽃들의 화려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였고
구불구불한 언덕 위에 꽃들이 가득 피어 있는 모습은 역동적인 느낌을 주며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밝고 따뜻한 색감과 부드러운 봄날의 햇살과 따스한 바람을 연상시키며 편안하고 행복한 감정을 선사합니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평온함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화려한 꽃밭은 희망과 활력을 상징하며, 보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